승리호 유해진 모션캡처 업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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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3. 13:29

배우 유해진이 한국 영화 최초 모션 캡처 연기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영화 '승리호'가 우주쓰레기 청소선의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로 변신한 유해진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는데요.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이야기 입니다.

승리호에서 유해진이 모션 캡처로 연기한 ‘업동이’는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작살잡이 로봇이라고 하네요.
재활용 센터에서 ‘장선장’(김태리)이 업어와서 이름도 ‘업동이’인 이 로봇은 헤드라이트처럼 빛나는 눈, 쭉 뻗은 기계 팔, 다리로 우주 쓰레기를 향해 던지는 작살 솜씨가 일품인 로봇입니다.

회계담당이기도 한 그는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모으지만, 언제나 무일푼 입니다. 잔소리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승리호’의 분위기 메이커 이기도 하지요.

로봇이지만 장래희망과 권태, 희로애락 등 선명한 감정을 가진 ‘업동이’는 유해진이 직접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새롭게 탄생됐다는 후문입니다. 한국영화 최초로 로봇 모션 캡처 연기에 도전한 그는 모션 캡처 장비를 몸에 달고 움직임 뿐만 아니라 목소리 연기까지 직접 소화했다는데요.

조성희 감독은 “처음에 목소리 연기만 제안을 드렸는데, 다른 배우의 움직임에 목소리만 나오면 하나의 감정을 가진 캐릭터가 되기 힘들 것 같다고, 직접 모션 캡처 연기까지 해주셨다”며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습니다.

유해진은 “‘업동이’ 캐릭터에 목소리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담기 위해 직접 센서가 부착된 옷을 입고 모션 캡처 연기를 했다. 영화 속에서 ‘업동이’가 어떤 움직임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기대가 된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한국 영화 최초의 우주 SF 블록버스터 '승리호'(조성희 감독, 영화사 비단길 제작)가 올해 여름 개봉을 포기하고 추석 개봉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최근 '승리호' 측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승리호'는 오는 8월 12일 개봉을 계획하고 제작보고회 및 시사회 등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극장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코로나19 사태도 악화돼 고민 끝에 여름 개봉을 미루게 됐다.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름 개봉 대신 추석 개봉으로 연기해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고 전한바 있습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가 순제작비 240억원을 투입해 만든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 장르로 '아시아 스타' 송중기와 '충무로 대세' 김태리, 진선규 등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가 대거 출연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달 여름 개봉을 알리며 런칭 예고편을 공개, 예비 관객의 폭발적인 관심과 기대를 모으며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한 '승리호'는 오는 7월 1일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8월 초 언론·배급 시사회 개최, 8월 중순 개봉 등 순차적으로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해왔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여름 성수기 시즌 개봉을 포기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