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국민의힘이당?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에 ‘국민’이란 단어가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합당 관계자는 30일 “내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당명 후보안 세 개를 보고한 뒤,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며 “후보안 중에 국민이란 키워드가 들어간 당명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비대위에 오른 후보군 중엔 ‘한국’이란 단어가 포함된 당명도 있다고 합니다.

 

통합당은 31일 오전 9시 30분 비대위를 열고 새 당명을 낙점한 뒤, 오전 11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경우 내달 1일과 2일 각각 열리는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새 당명을 확정 짓게 됩니다.

앞서 통합당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전 국민 공모를 통해 1만7000건가량의 새 당명 아이디어를 받았습니다. 국민 공모에서도 ‘국민’이 키워드로 들어간 경우가 가장 많았고, 자유와 한국, 미래 등의 키워드가 그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보수정당 지지층 사이에서 국민이란 단어의 소구력이 그만큼 큰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입니다.

 

\현재 국회에선 안철수 대표가 이끌고 권은희ㆍ이태규ㆍ최연숙 등 세 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된 ‘국민의당’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안 대표는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통합당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4ㆍ15 총선을 두 달 앞둔 지난 2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진영이 뭉치며 탄생한 ‘미래통합당’ 이란 당명은 7개월여 만에 수명을 다하게 됐습니다. 총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선 “급하게 만들다 보니 보수 정당으로서의 가치와 비전 등을 담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갖게 되는 통합당의 새 당명은 1987년 민주화 이후 보수정당의 6번째 이름표가 됩니다. 1990년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이 탄생했고, 이후 한나라당(1997년)→새누리당(2012년)→자유한국당(2017년)→미래통합당(2020년)이 됐습니다.

한편, 통합당은 당명 변경을 두고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미리 외부에 노출될 경우 다른 사람이나 단체가 미리 중앙선관위에 당명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을 아꼈지만,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국민의힘' 당으로 최종 확정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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