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정호영 부상

정호영(KGC 인삼공사)이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고 쓰러진 가운데 의료진이 아닌 경호요원이 들것을 들고 나타나 배구 팬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호영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 4세트에서 염혜선이 토스한 공을 때리고 착지하다 왼쪽 무릎이 안쪽으로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는데요.

 

 

 

 

 

 


왼쪽 무릎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진 정호영은 고통스러움에 신음 소리를 내자 부심은 곧바로 들것을 호출했지만 경기장에 대기 중이어야 할 의료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의료진 대신 경호요원들이 뒤늦게 들것을 들고 코트 안에 들어섰지만 사용법을 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호영은 계속해서 고통을 호소했고 들것에 실리는 과정에서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기도 했는데요. 그는 무릎을 잡은 채 그대로 들것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중계를 통해 이를 모두 지켜본 배구 팬들은 정호영이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는 한편 한국배구연맹과 KGC 인삼공사를 향해 현장의 미숙한 경기 진행을 비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프로팀에 의료진이 없어서 보안팀이 물건 옮기듯 선수를 옮기는 게 말이 되나요?" "즉각적으로 의료팀, 팀닥터 등이 달려나와 처치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인력도 투입되지 않고, 선수가 계속해서 극심한 고통 속에 있음에도 손놓고 기다리며 시간이 지연되는 게 말이 됩니까?" "왜 의료진이 대기하지 않았는지 설명해주세요" "선수 들것에 잘못 실었다가 더 다치면 어쩌려고 전문의료진도 아니고 보안팀이 그걸 들고 오나요" "대체 어느 운동경기에서 의료팀 아니고 보안팀이 선수 들것으로 옮기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배구선수 정호영은 2001년 8월 23일 생으로 나이는 20살 입니다.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선명여고 를 졸업했습니다. 190cm의 장신의키에 기린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정호영은 초등학교 시절까지는 운동과는 흥미가 없던 평범한 학생이었으나, 중학교 진학 후 키가 20cm 이상 성장하여 광주체육중학교에서 그를 적극적으로 스카웃하면서 중학교 1학년 때 본격적으로 배구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배구 시작 시기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중학교 3학년 때 여자배구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될만큼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2016년부터 U-19 대표팀의 변명진이 피로골절로 빠지면서 그 자리를 채운 이후 중등부를 평정하는 맹활약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선명여고 2학년 시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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