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조유리 아기 아들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방송을 통해서 처음으로 아들을 잃은 슬픔을 고백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캠핑장을 꾸미고 ‘SNS 스타 부부’답게 다양한 인증 사진을 남기는 등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재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낸 조유리는 "여기 오니까 너무 좋다. 근데 너무 아쉬운 건…"이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이에 김재우는 "무슨 생각하는지 안다. 보고싶지. 나도 보고싶어"라고 말하며 말끝을 흐렸는데요.


개그맨 김재우는 아내인 조유리와의 결혼생활을 담은 '남자의 길' 시리즈를 비롯해 밝고 유쾌한 SNS 게시물로 190만 팔로워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인기 인플루언서 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재작년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SNS 활동을 돌연 중단하고 5개월 후에 다시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궁금증과 걱정을 유발시키기도 했는데요.

 

한동안 SNS를 떠나있던 김재우는 세상에 태어난 아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올릴것 같았지만 그러지 않아서 이 또한 의문이 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을뿐, 어느정도 그의 SNS를 자주 들렸던 사람들이라면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김재우 조유리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는데요. 이날 김재우는 "결혼 5년 만에 천사 같은 아들이 생겼다. 이름은 아내처럼 자랐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김율'이라고 지었다. 제 목소리로 처음 불러본다"라며 덤덤하게 아들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임신 7개월 때 아이의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됐음을 밝히며 "그래도 '긍정적으로 이겨내자'라는 마음으로 힘을 내기 시작했고, 아내와 나를 빼닮은 율이가 세상에 태어났다. 너무 예뻤다. 제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2주였다"라며 말했습니다.


조유리는 오랜 시간 속사정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못 받아들이겠더라. 아이가 옆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 같아서 오빠한테 '내가 좀 더 괜찮아질 때까지만 기다려줘'라고 했다. 그러니까 자기가 하던 모든 일을 다 하차하고 제 옆에서 저만 돌봐줬다"라며 묵묵히 기다려 준 김재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김재우는 “다시는 울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직접 차를 운전해서 아이의 마지막을 배웅하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재우는 “룸미러로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를 봤는데 그때 아내가 절 보고 웃어줬다”라며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재우는  “본인 인생에서 가장 힘들 때 절 보고 웃어준 거다. 그때 ‘얘한테 정말 많이 웃어줘야지’ 다짐했다. 그 이후로는 웬만하면 아내한테 웃는 모습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라고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를 듣던 조유리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찾아주고 좋아해줘서 그게 제일 고맙다”라고 덧붙였고, 가장 힘든 순간에도 서로를 생각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진한 울림과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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